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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대표, 초원댁 사장님 이야기

초원댁

공모전 통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해봤는데요. 가게 오셔서 이 글 보여주시면 30명에게 ‘고구마 체다치즈전’ 서비스 드리겠습니다!! 식사하고 맛있으면 스토리에 한번 올려주세요 😊

혹시 30명 넘게 오셔도 더 드리려구요. 여러분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오셔서 든든히 드시고, 목표를 향해 더 힘내시길 바라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도 있을테니 아래 인터뷰 내용도 확인해 보세요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봤거든요. 그런데 저랑은 공부가 안 맞더라고요. 진짜 전교 꼴찌였어요. 앞에 허수아비 있으면 저보다 성적이 좋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아, 이 길은 아닌가 보다’ 싶었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요리 학원도 다니고, 고깃집, 카페, 웨딩홀, 물류 공장, 튀김집, 빵집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봤어요. 정말 별의별 일을 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요식업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리 학원도 다녔어요.

그런데 요리 학원은 셰프를 하는 분들이 많이 다녀서 그것도 저랑은 좀 안 맞았어요. 그러다 보니 ‘내 가게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첫 사업이 아니라구요?

초원댁

사실 초원댁이 처음은 아니에요. 20살에 군대 갔다가 제대하자마자 21살 때 첫 가게를 열었고, 그게 신계양이에요. 처음에는 신계양에서 시작했는데, 그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1년 동안 하루도 안 쉬고 연중무휴로 혼자 일했거든요. 직원 없이 혼자 주방에서 일하고, 평일에는 저 혼자 다 하고 주말에는 알바 한 명 데려와서 둘이서 했어요. 몸이 정말 많이 힘들었죠. 한마디로 ‘몸빵 치면서 버텼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도 조금씩 알아봐 주시고, ‘같이 해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도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팀원을 모집해서 점장급 친구 두 명이랑 함께 일하고 있어요. 요즘은 팀원도 있고, 저랑 같이 일할 사람들도 생겨서 너무 든든합니다.

초원댁은 무슨 뜻이에요?

남자는 단순하잖아요. 초원댁이라는 이름은 제가 사는 아파트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제가 경산시 계양동에 있는 초원파크라는 아파트에 살거든요. 그래서 ‘초원’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어요.

사실 신계양이라는 첫 가게 이름도 계양동에서 따온 거예요. 신계양의 ‘신’은 ‘새로운’이라는 뜻으로 붙인 거고요. 다 제가 사는 동네와 연관이 있어요. 단순합니다!

영남대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경산이 고향이다 보니 친구들이랑 영대 앞에 와서 많이 놀았죠. 매일 놀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해야겠다 했죠. 그리고 그때는 양식집이나 중국집만 많았거든요.

그때마다 ‘여기에 밥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남대 정문 앞에 초원댁을 열게 됐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몸이 힘든 게 제일 크죠. 쉬는 날 없이 일하다 보니 몸이 지치기도 하는데, 그냥 정신력으로 버팁니다. 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장님들 밑에서 일해 본 경험이 많아요. 잘 되는 매장이나 사업 규모가 큰 곳일수록 직원들을 잘 챙기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내 매장을 차리면 꼭 직원들에게 잘해줘야지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사람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직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고, 돈도 충분히 벌 수 있도록 노력해요. 지금 함께 일하는 친구들도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들이에요.

예전엔 운동선수였던 친구들인데, 체력도 좋고 열정도 많아서 저와 잘 맞아요. 다들 열심히 해주니까 고맙죠.

초원댁

또 저는 부엌에 ‘안 되는 건 없다, 정신력으로 행동해라’라는 글귀를 붙여놨어요. 이 문구를 항상 보면서 저도 그렇고 직원들도 정신력을 다잡으면서 일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항상 정신력 체크를 하면서 힘든 순간들을 넘깁니다.

초원댁이 어떤 곳으로 기억됐으면 하나요?

맛있고 푸짐한 밥집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저희 초원댁 슬로건이 ‘한 그릇에 정성을 담다’거든요. 남학생들도 ‘여기 오면 진짜 배부르다’ 할 정도로 양이 많아요.

‘여기 가면 배불리 잘 먹고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와서 배불리 먹고 공부할 힘도 얻어 가는 그런 곳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목표는 음… 이 가게에 오시는 손님을 기쁘게 하는 거요. 만족했다가 아니라 기쁘게 하고 싶어요.

보통 뭔가 구매하면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얼마였지 기억하는 게 아니라 그때 좋았는데 하는 감정이 기억된대요. 초원댁을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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