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씨앗통장 포스터. 보건복지부 제공
디딤씨앗통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에게 자립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이나 보호 종료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아동이 저축한 금액에 비례해 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약 3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이 사회 진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업, 직업 훈련, 창업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의 효과는 여러 데이터에서 나타난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아동 중 약 60%가 적립금을 학업 또는 직업 훈련에 사용하며, 보호 종료 아동 중 20%는 창업 자금으로 활용했다.
한 보고서는 디딤씨앗통장이 보호 종료 아동들의 초기 경제적 불안정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축 습관을 형성하고,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해외 복지 프로그램과도 비교될 수 있다. 미국의 ‘개인 개발 계좌(IDAs)’는 교육, 주택 구매, 창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 저축 금액에 비례해 비영리단체와 정부가 추가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딤씨앗통장은 특히 보호 종료 아동에 초점을 맞추어, 자립 자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문가들은 디딤씨앗통장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지원 항목을 확대한다면, 글로벌 복지 제도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히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아동들이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향후, 디딤씨앗통장은 더 많은 아동에게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 금액과 적립 조건의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김정식 기자(hanul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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